구글이 검색 속도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구글 인스턴트’를 선보였다. 구글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MoMA)에서 새로운 검색 방법에 대한 시연회를 열었다.
구글 인스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창에 첫 글자를 입력할 때부터 이용자의 의도를 예상해 검색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w’를 입력하면 구글 인스턴트는 이용자의 최종 검색어를 ‘weather(날씨)’로 예상해 나머지 글자를 다 입력하지 않아도 화면에 날씨 관련 사이트를 띄워준다.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검색어를 끝까지 입력하고 엔터키를 눌러야만 검색이 시작됐다.
구글의 예상 검색어는 검색창에 회색 글자로 표시된다. 물론 예상 검색어가 자신의 의도와 다를 때에는 이를 무시하고 입력을 계속하면 된다. 구글이 제공하는 예상 검색어는 이용자가 타이핑을 할 때마다 계속 자동으로 바뀐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미국에서 이번 주부터 시작하고 한국 등 다른 지역에도 올해 말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구글은 “새로운 방식의 도입으로 검색 소요 시간을 회당 2∼5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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