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각 자동차 업체들이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하반기 전망은 ‘맑음’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0년 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해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154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상반기에 이어 ‘신차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 ‘베르나’, ‘아반떼’, ‘그랜저’ 등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GM대우도 ‘알페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코란도C’를 선보여 신차 열풍에 가담한다.
수입차 시장 역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이 기대된다. 올 상반기 수입차 누적등록대수는 총 4만1947대로 전년동기(2만9025)대비 44.5%나 증가했다. 수입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수입차 판매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자 자동차 판매장도 대규모화 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와 관련한 업무와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가 속속 개장해 구매자들의 발길을 끌어 당긴다.
지난 2003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개장한 ‘서울오토갤러리’가 자동차 매매단지의 ‘대형화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2500여대를 동시에 전시 할 수 있는 규모의 ‘서울오토갤러리’는 가격 정찰제와 허위 매물 차단 프로그램을 진행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내년 중 인천 서구에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98,000m2 규모의 ‘엠파크’가 문을 여는 등 대형 자동차 복합 매매단지가 속속 개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 서구에 자동차 3900여대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엠월드’가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04,849m2 규모로 개장과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복합 매매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엠월드’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자동차 전문 쇼핑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또한 경부, 중부내륙, 88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에 개장 후 자동차 매매와 자동차 관련 업무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엠월드’ 관계자는 “국내외 신차 및 중고차 매매에서 차량정비, 튜닝은 물론 차량 검사, 등록 등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전산화된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는 상가투자자들과 자동차 관련 사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