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성조숙증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2005년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아동은 371명에 그쳤지만 5년 뒤인 2009년에는 그 수가 약 10배 증가한 3398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분석하더라도 △2005년(375명) △2006년(587명) △2007년(1014명) △2008년(2013명) △2009년 (3398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그 수가 증가했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아동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아가 97.1%, 남아는 2.9%로 여아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춘기가 되기 전 2차 성징이 빨리 일어나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면서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성인이 되어서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의들은 이렇게 성조숙증 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영양과다로 인한 비만’을 1순위로 꼽고 있다. 이러한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특정 ‘웰빙’ 상품에 기대를 걸기 보다는 제철 식품을 찾아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의학 한의학 박사)은 “어린이들의 식단은 아이들의 체질과 뼈나이를 꼼꼼히 따져서 식재료를 선택하고 엄마표로 만들어주는 것이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왕이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약재들을 이용한 한방떡을 추천한다. 특히 사춘기가 빠르게 시작될까 우려되는 남학생은 귤피를 넣은 한방떡을 자주 준비해 주는 것이 좋은데, 감귤류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d-리모넨’ 성분이 남성호르몬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딸이라면 백복령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음기가 많은 체질인데다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음기가 왕성해져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써줘야 하기 때문이다. 백복령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더불어 소화기가 약해 몸이 잘 붓거나 속이 메스꺼운 구토증이 있는 경우에도 좋다. 재료 <귤피떡> 쌀 10C, 물 1C, 치자 20g, 귤피가루 40g, 설탕 적당량
<백복령떡> 쌀 10C, 물 1C, 파래가루(녹색) 5g, 백복령 20g, 설탕 적당량
만드는 법 <귤피떡> 1. 쌀은 하룻밤 담가 물기를 빼고 가루를 빻는다. 2. 치자 20g을 물 1C에 우려내 가루에 섞고 고운 채에 내린다. 3. 귤피가루, 설탕을 넣어 시루에 앉혀 15분 쪄낸다. 4. 적절한 크기로 잘라 냉동 보관한다.
<백복령떡> 1. 쌀은 하룻밤 담가 물기를 빼고 가루를 빻는다. 2. 쌀가루에 물 1C을 부어 고루 섞고 고운 채에 내린다. 3. 2에 파래가루, 백복령 가루를 넣어 시루에 앉혀 쪄낸다. 4. 적절한 크기로 잘라 냉동 보관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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