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6일 막대한 빚에 허덕이는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앵글로아이리시은행(AIB)을 포함한 은행권 자본재편에 따른 정부의 재정부담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반영해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신용등급 전망 역시 “경제 회복 및 중장기적 재무 안정화 가능성 역시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negative)’이라고 제시했다.
이번 강등으로 올해 국가채무가 1550억 유로(약 24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아일랜드는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무디스도 5일 과도한 은행 구제금융과 취약한 경기회복을 이유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경고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월 이미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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