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던 주상복합아파트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실거래가가 추락하는 등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그간 주상복합은 도심 속의 고급주택을 원하는 부유층의 수요와 지역 내 랜드마크를 짓고 비싸게 팔려는 건설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인기를 누렸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찬밥’ 시세로 전락한 것이다.
10일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지난해 총 97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현재 21건만 거래되는 데 그쳤다. 그나마 8월 이후 거래된 물량은 타워팰리스 2차의 전용면적 115m², 164m²형 2개뿐이다. 분양이 어려워지자 분양 대신 아예 임대하는 주상복합아파트도 등장했다.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지은 전용면적 125m² 안팎의 주상복합 178채를 임대 방식으로 분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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