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구매력지수(PPP·Purchasing Power Parity)가 3만 달러에 근접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치가 나왔다.
IMF의 최신 한국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보다 1852달러 증가한 2만9790달러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소득은 2만164달러로 공공요금을 비롯한 물가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인 우리나라는 해마다 명목소득보다 구매력 기준 1인당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GDP를 인구로 나눈 1인당 명목소득과 달리 PPP 기준 소득은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할 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해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로 평가된다.
일본은 1인당 명목소득이 4만2325달러로 우리나라의 명목소득보다 2만 달러 이상 앞서지만 PPP 기준 1인당 GDP는 3만3828달러로 실질구매력은 한국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PPP 기준으로 1인당 소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8만304달러)였고 싱가포르(5만7238달러) 노르웨이(5만2238달러) 미국(4만7132달러)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소득은 2015년에는 3만8767달러로 4만 달러에 육박해 일본(4만195달러)과의 격차는 올해의 4038달러에서 1428달러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세계 순위는 22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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