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오프블로그/트렌드]진화하는 스마트폰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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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음악 검색, 스피커에 갖다대기만 해도 척척

‘음악검색, 위치기반검색, QR코드검색, 음성검색….’

최근 모바일 검색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24시간 언제든지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때문이다. 포털업체들은 회사의 핵심 기술을 총동원해 새로운 검색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단순히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는 데 그쳤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카메라 기능 등을 활용해 다양한 검색이 가능하다.

○ 음악검색


‘저 노래 뭐더라….’

이럴 때 필요한 검색이 바로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7일 내놓은 음악검색(사진)이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길에서 나오는 음악 정보가 궁금할 때 가만히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알아서 음악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많았지만 주로 해외 음악 검색 위주였다.

그러나 이번 네이버 모바일 음악검색은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음원 150만 곡을 활용해 찾아준다. 한 시간 단위로 새로운 음악 데이터베이스가 업데이트돼 신곡도 쉽게 찾아준다는 게 NHN의 설명이다.

○ 위치기반검색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위치 기반’이라는 말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은 내비게이션처럼 GPS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2일 스마트폰 위치 기반 검색을 위해 ‘위치설정’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음 통합검색 창 위에 ‘위치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위치가 설정된다. 그러면 굳이 동네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인근 가게 이름만 넣어도 자신이 설정한 지역 위주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자주 가는 지역을 ‘관심지역’으로 설정해 저장할 수도 있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의 ‘지식인(iN) Q&A’는 질문을 올릴 때 현재 위치를 등록할 수 있다. ‘여기서 광화문까지 가는 버스가 몇 번인가요’ 같은 질문을 올릴 수 있는 것. 질문을 올리면 답변은 문자메시지로도 받을 수 있다.

○ 진화하는 모바일 검색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활용하는 코드검색(바코드·QR코드), 말로 찾아주는 음성 검색은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고 있다.

소셜 검색도 있다. 다음은 최근 이슈가 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ID만 입력해도 그 사람이 쓴 글과 프로필, 대화를 많이 한 친구들을 찾아준다. 올해 내로 자기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NHN은 일본어문자를 비추면 검색 결과를 찾아주는 ‘일본어OCR검색’, 와인라벨을 비추면 관련 와인정보가 자동으로 뜨는 ‘와인라벨비주얼검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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