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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1,110원선으로 하락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14 16:14
2010년 10월 14일 16시 14분
입력
2010-10-14 16:13
2010년 10월 14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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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내린 11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내린 1116.0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이 가까워지면서 달러화가 가파르게 하락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76.449까지 하락했다.
달러 약세로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40달러대로 올라섰으며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등 주요국과 신흥국 통화 모두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싱가포르가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긴축정책을 단행한 점도 신흥국 통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일시적으로 1117.20원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해 1110.0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10원대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됐다면 환율 하락 속도가 더 가팔랐겠지만, 금리 동결로 하락세가 완화된 측면이 있다"며 "그래도 최근 들어 가장 공격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저점(4월26일·1102.60원)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참가자는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달러를 파는 분위기"라며 "지속적으로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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