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 ‘달서 AK그랑폴리스’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 공급되는 1000채 이상 대규모 민간단지다. 시행사인 ㈜애경피에프브이원과 한국토지신탁은 대구에 대형 아파트 위주의 미분양이 많은 점을 감안해 전체 가구의 86%를 84m² 이하의 중소형으로 채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행사 측은 “저렴한 분양가나 뛰어난 입지조건 등이 대구에 공급된 기존 아파트와는 확실히 차별화돼 있다”고 자신한다.
지하 2∼3층, 지상 18∼30층, 아파트 17개동, 주상복합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9m² 230채 △71m² 167채 △84m² 1220채 △101m² 152채 △114m² 112채 등 총 1881채로 이뤄졌다.
단지 내에 배치될 각종 시설 중 주상복합건물에 들어설 ‘AK토탈아카데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유아부터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스포츠, 예술, 어학 등 분야별 수업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학원 시스템’이다. 입주민들에게는 입주 후 3년간 5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시행사 관계자는 “대구시의 사교육비 부담이 전국 2위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입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지 내에 학원이 있으므로 자녀들의 늦은 귀갓길 걱정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중앙에 있는 성큰광장(태양광이 비추는 공간)을 빙 둘러놓은 듯한 ‘폴리시안 센터(POLISIAN CENTER)’에는 찜질방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유아놀이방 등이 들어서 입주민의 다채로운 여가생활을 돕게 된다.
또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일부 비상차량을 제외하고는 차량 통행을 금지해 보행자의 안전을 최대한 배려했다. 그 대신 지상주차장 공간은 녹지가 있는 중앙광장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단지 사이사이의 1만5000여 m²는 12개의 콘셉트가 담긴 테마공원으로 만들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알쏭달쏭 사탕놀이터’, 산책은 물론이고 전시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세러피 가든’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단지 안에 생태수로를 만들어 실개천이 흐르도록 했고 단지 옆 5000m² 터에는 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여가 및 문화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
건물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 전 가구의 1층을 없애고 필로티로 설계해 단지 안에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각 녹지 공간 사이의 연계성을 높였다. 입주민들이 아파트 건물을 빙 돌아서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공기 순환을 위한 ‘바람 길’로도 제격이다. 주 출입구 등 곳곳에 태양열을 이용한 가로등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천장을 일부 개방해 외부 빛이 통과하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도 노력했다.
AK그랑폴리스는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서 약 200m 거리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수월하다. 단지 옆을 지나는 앞산순환도로와, 4차순환도로를 타면 대구 도심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월배지구에 위치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영남중고, 상원고, 월서중 등 학교도 많아 달서구에서 가장 손꼽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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