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포기당 1만 원을 넘어섰던 배추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포기당 2000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정부가 집계하는 배추 소매가격도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21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지난주보다 39%(1500원) 내린 2300원에 거래됐다. 롯데마트 역시 22일부터 국산 배추 한 포기를 2670원에 판매한다. 하나로클럽 측은 “경기, 충청권 등 산지에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갔다”며 “배추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무, 대파도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이날 배추 소매가격도 전날보다 496원 내린 3860원을 기록했다. 소매가격이 3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가격은 반입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전날보다 71원 오른 2994원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출하지역이 경기 북부부터 시작해 남부 지역으로 내려가고 있고, 작황이 좋아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배추 가격은 계속해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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