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교-판교 임대 3000여채 내달 분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광교 A26, 27블록 85m²이하… 1억1000만∼1억6000만 선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꼽히는 경기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에서 임대 아파트 2개 단지가 분양된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월 중순에 광교신도시 A10, 26, 27블록에서 각각 701채, 1664채, 672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A10블록은 전용면적 74∼84m² 701채로 모두 전용면적 85m² 이하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A26블록과 27블록은 전용 74∼135m²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를 포함해 청약예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85m² 이하 민영에만 청약할 수 있어 여기에는 청약할 수 없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주변 전세 시세와 비교해 책정될 예정이다. A10블록은 경기 수원시 매탄동의 85m² 이하 전세가인 1억8500만∼2억1500만 원이, A26블록과 27블록은 경기 용인시 상현동의 전세가 1억1000만∼1억6000만 원(85m² 이하)과 2억5500만 원(102∼135m²) 선의 시세가 각각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A10블록은 수원시이고 A26블록과 27블록은 용인시에 해당되므로 수원시와 용인시의 1년 이상 거주자들에게 30%가 우선 할당된다. 이 단지들은 10년 임대 기간 중 5년 거주 후 임대사업자와 협의되면 분양 전환도 가능해 광교로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중심부 복합시설용지에서 ‘판교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주상복합 분양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민간 임대로 전환했으며 131∼133m² 178채로 구성됐다.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판교’라는 입지적 장점에 신도시 안에서도 상업, 교통시설의 중심지에 위치한다는 점이 청약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만하다. 하지만 임대료가 높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고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판교에 공급됐던 동양엔파트 158m²의 임대보증금 5억2000만 원, 월임대료 75만 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시장 상황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입지가 좋은 두 지역을 추천할 만하다”며 “다만 광교신도시는 블록별 장단점을 잘 살펴야 하고 판교신도시는 임대료가 비쌀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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