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英다나 지분 석달내 100%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강영원 사장 밝혀… 29일 경영권 완전 확보

한국석유공사가 29일 지난달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성공한 영국의 석유탐사기업 ‘다나 페트롤리엄’의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아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한다. 석유공사는 28일에는 다나의 런던증시 상장을 폐지해 좀 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권 행사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사진)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다나의 지분도 100%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이번 다나 인수로 석유공사의 자원개발 포트폴리오에 ‘학익진(鶴翼陣)’을 펴게 됐다(학이 날개를 펴듯 전 세계 곳곳에 유전을 확보하게 됐다는 뜻)”며 “다나는 그간 석유공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아프리카 지역 공구도 여럿 가지고 있어 앞으로 한국의 아프리카 자원외교 포지션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