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참여율이 인터넷 조사를 시작한지 6일 만에 20%를 넘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참여율은 0.9%(14만 가구)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27일 오후 3시 현재 인터넷조사에 405만9000가구가 참여해 20.2%의 참여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인 2006년 캐나다의 인구센서스 인터넷참여율 18.5%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통계청이 있는 대전이 25.2%로 가장 높았고 경남(23.2%)과 울산(22.5%)이 뒤를 이었다. 경북(16.2%)과 전남(12%)은 평균 이하로 부진했다. 전남이 가장 부진한 이유는 공무원들이 지난 주말 영암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행사를 준비하느라 상대적으로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조사 홍보가 덜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하루 평균 50만 가구가 참여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목표치인 30%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조사 참여율 30%가 달성되면 164억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통계청은 인터넷조사 종료일을 당초의 31일에서 1주일 정도 연기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통계청은 11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