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오른쪽)이 동반성장 현장 점검을 위해 27일 경기 안성시의 롯데마트 협력업체인 머쉬하트 버섯농장을 방문해 이 회사 김금희 대표로부터 회사 현황과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상생을 주제로 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계열사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설치하고 상생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이날 경기 안성의 롯데마트 협력사인 머쉬하트 버섯농장을 방문해 롯데와의 거래에 어려운 점이 없는지 등을 물었다. 신 부회장은 또 롯데마트 해외 법인을 통해 머쉬하트에서 생산되는 버섯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신 부회장은 26일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8월에 발표한 롯데그룹의 상생협력 방향을 점검하고 추가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산하에 협력사 동반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전담해 추진하는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은 롯데그룹 정책본부 이재혁 부사장이 사무국장을 맡아 상생 전략을 세우고 관련 업무를 점검하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협력사 방문과 협력사 간담회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8월 발표한 5000억 원 규모의 네트워크 론과 별도로 기업은행과 함께 1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시중금리보다 2%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롯데인재개발원에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해 롯데의 경영과 인재육성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할 계획이다.
올해 계획한 채용 규모도 당초 9700명에서 1만300명으로 늘려 잡기로 했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6800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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