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축구장 26개 면적 ‘파주 LED공장’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8일 03시 00분


구본무 회장 “LCD처럼 LED도 일등사업 만들자”

27일 LG이노텍의 경기 파주 LED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준공을 기념하는 터치 버
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구본무 LG 회
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경기 파주),
이인재 파주시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사진 제공 LG
27일 LG이노텍의 경기 파주 LED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준공을 기념하는 터치 버 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구본무 LG 회 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경기 파주), 이인재 파주시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사진 제공 LG
LG이노텍이 27일 경기 파주시 월롱첨단소재단지에 파주LED(발광다이오드)공장을 준공했다.

LG가 LED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만큼 이날 준공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 임직원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인재 파주시장 등도 참석했다.

구본무 회장은 준공식에서 “지금은 LED가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잘 극복해 LCD(액정표시장치)처럼 LED도 일등사업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부터 1조 원을 투입해 파주공장을 완공한 LG이노텍은 에피웨이퍼(Epi-Wafer)부터 칩, 패키지, 모듈까지 LED 전 공정의 생산라인을 갖춘 세계 최대의 LED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월별 칩 생산량의 경우 18억 개로,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LED 에피웨이퍼와 칩을 만드는 초기 공정은 그동안 일본과 미국업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파주공장이 세계 최초로 6인치 대구경 에피웨이퍼를 양산하고 고효율 수직형 LED칩을 대량 생산하게 됨에 따라 부품소재산업뿐만 아니라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및 조명 산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게 됐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올해만 2000명 이상, 2012년까지는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 축구장 26개 면적에 해당하는 18만2000m² 규모의 이 공장에는 현재 3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2015년 매출 10조 원, 세계 5위의 글로벌 전문부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