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의료사업 강화… 라이프사이언스 2011년 분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8일 03시 00분


SK그룹이 의료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SK에 따르면 SK㈜는 의료와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를 내년 상반기에 분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는 SK케미칼과 더불어 의료사업 분야의 자회사를 두 곳 거느리게 됐다.

SK는 그동안 생명과학 분야를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투자를 늘려 왔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의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SK는 메디슨 인수 추진 통로를 SK케미칼과 새로운 자회사 중 어디로 정할지 검토하고 있다.

SK지주회사인 SK㈜가 설립되기 전 정유·화학 사업부가 관할했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는 2007년 SK㈜와 SK에너지가 분할하면서 SK㈜ 소속으로 넘어갔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의 기존 주력 분야는 중추신경계 약품 개발이어서 막대한 연구비가 드는 것에 비해 단기 성과를 내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자회사는 기존 연구 분야 이외에도 신규 수익 모델을 적극 발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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