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였다. 태양광 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태양광주로 꼽히는 OCI는 전날보다 1만9000원(5.87%) 급등한 3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웅진에너지(4.11%) 신성홀딩스(3.12%) 한화케미칼(2.96%)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국 태양광업체인 성융광전투자가 가격제한폭(14.86%)까지 치솟았으며 오성엘에스티(8.05%) 다원시스(5.58%)도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현물시장 가격은 kg당 95달러를 기록해 4개월 전인 6월(54달러)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태양광 전지의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공급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은 유럽이 주도하던 데서 중국, 미국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시장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연평균 17.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국 태양광 사업 경험이 있는 국내 업체에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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