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지난해 7월 ‘형제의 난(亂)’으로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동반 퇴진을 선언한 지 15개월 만이다.
금호아시아나는 29일 “11월 1일부터 박삼구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복귀한다”며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명예회장은 다음 달부터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공식적인 대외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로 금호아시아나의 경영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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