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 작년보다 30% 더 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배추-무-마늘값 크게 올라… 4인 가족 기준 18만7810원

올해 지난해와 같은 양의 김장을 하려면 비용이 지난해보다 30%는 더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마트가 수도권 및 중부권에서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20일 시점의 배추, 무 등 12개 김장 재료 판매가격 예측치를 토대로 김장비용을 산출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할 경우 올해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18만7810원으로 지난해(14만4220원)보다 30.2%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장비용이 급등한 것은 배추, 무, 마늘 등 김장용 재료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배추의 경우 파종기인 8월 말과 9월 초 태풍 및 폭우 피해 여파로 주요 산지의 상품 출하가 예년보다 1, 2주 지연돼 11월 하순 기준 배추 20포기(포기당 2.5kg) 가격이 지난해(2만9600원)보다 25% 오른 3만7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무 역시 10개(개당 1.5kg 이상) 가격이 지난해(8960원)보다 31% 오른 1만1060원이고 갓(132%), 마늘(90%), 말린 고추(19%), 새우젓(20%), 미나리(11.2%), 생굴(9%), 소금(5.2%) 등도 국내 생산량 및 수입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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