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82만대를 판매해 43.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9월 점유율 54%에서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갤럭시 시리즈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전체적인 공급 물량 부족 현상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갤럭시S가 10월 들어 60만대의 요구 수요 가운데 40%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물량만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에는 애플 아이폰4의 판매 호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량 부족에도 갤럭시S는 10월 하루 개통 1만5000대 수준을 나타내 누적 판매량은 160만대를 넘어선 데다 갤럭시U와 갤럭시K를 포함할 경우 하루 개통량은 2만대 수준으로 올라가 전체적인 갤럭시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200만대에 육박했다.
삼성전자가 추산한 10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90만대 수준으로 전달 246만4000대보다 23%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10월 국내 휴대전화시장에서 36만1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3%를 기록했다. 옵티머스원은 하루 최대 개통량이 6000대에 달하는 등 출시 3주 만에 20만대를 공급했다.
LG전자는 이달 중 화이트골드 색상이 출시되는데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한 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옵티머스원의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갤럭시 시리즈와 웨이브 판매 증가에 따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만의 HT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애플도 노키아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해오던 리서치 인 모션(RIM)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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