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기기가 똑똑해지는 요즘, 프린터도 예외는 아니다. 문서 출력을 위한 ‘주변기기’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PC 기능을 하고, 지구 반대편에서도 문서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한 프린터 기능들을 소개한다.
○ HP, 프린터에 e메일 계정 부여
HP가 최근 선보인 ‘이프린트(ePrint)’ 기능은 e메일을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출력하고 싶은 파일을 프린터로 보내 출력할 수 있다. 프린터에 메일 주소가 있어 받은 메일 본문이나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프린트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이 회사의 신제품인 ‘포토스마트 e-복합기’와 ‘오피스젯 e-복합기’는 제품 설치 후 등록을 하면 고유의 메일 주소를 갖게 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HP e프린트 휴대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력할 문서를 e프린트 기능이 있는 어떤 프린터로도 전송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표준 PDF, MS 워드, 파워포인트 파일, 텍스트 파일, JPEG, TIFF, BMP, PNG, GIF 등의 이미지 파일을 간편하게 전송, 출력할 수 있다. e메일 한 건에 최대 10건의 첨부가 가능하며 용량은 모든 첨부파일을 포함해 5MB로 제한된다. 또 HP는 야후와 디즈니, NHN 등과 제휴해 PC 없이 프린터로 직접 출력이 필요한 웹 콘텐츠에 바로 접속해서 출력할 수 있도록 한 기능도 선보였다.
○ 삼성전자, 원터치 출력
올해 세계 최소형 모노와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원터치 기능을 강화했다. 모노레이저 프린터 ML-1660K 시리즈와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20/325K는 원터치 프린트 스크린 버튼으로 사용자가 PC 조작 과정 없이 보고 있는 화면의 내용을 그대로 출력할 수 있다.
레이저 복합기 SCX-3205K 시리즈는 ‘에코 프린트’ 버튼이 있어 복잡한 드라이버 조작 없이도 저해상도 모드 전환 및 두 페이지를 한 장에 출력할 수 있다. 이 밖에 원터치로 신분증 등 작은 문서를 앞뒤로 한 면에 복사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캐논은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안에 있는 사진을 쉽게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아이튠스 스토어의 캐논 iEPP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한 번에 20장까지 사진을 정리해서 출력할 수 있다. 캐논은 업계 최초로 동영상을 사진으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도 선보였다. 초고화질(full HD) 동영상을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동 보정한 후 고화질 사진으로 출력할 수 있게 했다.
엡손이 출시한 ‘픽처메이트 310’은 초경량 제품으로 휴대할 수 있으며 디지털 액자 역할까지 더해 프린터를 초소형 가전제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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