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D-8]국보급 문화재 속에서 한국의 美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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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3일 03시 00분


11일 중앙박물관 리셉션만찬… 명품 20건 중앙홀 특별전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리셉션 만찬이 열리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 동아일보 자료 사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리셉션 만찬이 열리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 동아일보 자료 사진
G20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리셉션 만찬이 열리는 곳은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 국보 86호 경천사 10층 석탑이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곳에 20개국 정상과 배우자, 재무장관, 셰르파(참가국 교섭대표), 경호팀과 취재진이 모인다.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 공간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이 열린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면으로 세계 6대 박물관이고 관람객 수에서 2009년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위상도 이 자리에서 보여주게 된다.

각국 정상들은 중앙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1분 정도씩 환담한 뒤 편안하게 박물관 소장품을 감상한다. 중앙박물관은 이를 위해 명품 20건을 선정해 중앙홀과 상설전시실에 전시할 계획이다. 20건은 빗살무늬토기, 간돌검, 오리모양 토기, 고구려 벽화조각(기마인물도), 백제금동대향로, 기마인물형 토기, 금관과 관 장식, 금동반가사유상, 감산사 석불, 감은사 동탑 출토 사리기, 물가풍경무늬 정병, 고려 금속활자와 고려대장경, 경천사 10층 석탑, 청자 매병, 백자 매화대나무무늬항아리, 백자 끈무늬병,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강세황의 ‘송도기행첩’, 동국대지도.

G20 정상들이 한국 명품 문화재를 감상하는 모습은 외신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된다. 자연스럽지만 강렬하게 우리 문화재와 역사를 해외에 알리는 것이다. 수행원들이나 취재진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불화대전’을 감상하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G20 정상회의 만찬행사를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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