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칼럼] 성조숙증 걱정 된다면 추운 날씨의 별미 음식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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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3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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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넉넉한 겉옷과 따뜻하고 두툼한 옷들로 군살을 감출 수 있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이른 추위로 붕어빵, 호떡, 꼬치,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어묵과 떡볶이 등 노점상에서 파는 겨울 별미들이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추운 날씨에 손을 호호 불어가며 길거리에서 먹는 간식은 그야말로 진미다.

하지만 주로 저녁 시간에 먹게 되고 칼로리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이 문제. 퇴근길에 아이를 위해 군것질로 한봉지 부담 없이 사가는 호떡 한 장의 열량은 250kcal다. 떡볶이에 어묵 한 개를 먹었을 경우 밥 한공기를 모두 먹은 300kcal 정도, 붕어빵 한 봉지는 440kcal 나 된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서 몸속에서 소비하는 ‘기초 대사량’이 낮아진 상태에서 이렇게 고칼로리 음식을 즐기게 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비만은 더욱 위험한데 그 이유는 소아비만의 80%가량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번 증가된 지방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은 고혈압, 소아 당뇨 등의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건강에 좋지 못할 뿐 아니라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어 성장을 방해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아이의 키를 성장시키고 지방을 태우는 역할의 성장호르몬이 비만아의 경우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태우는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높은 체지방률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 보통 중학교에 들어가야 시작되는 2차 성징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시작하게 만들어 90%이상 성조숙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에 의하면, 초경의 개시에는 약 41kg의 체중과 17~19%의 체지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즉 초경이 시작하려면 체중의 17%가 지방이어야 하며 정상 배란성 월경을 위해서는 체중의 22%가 지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정상체중보다 지방성분이 20∼30% 정도 초과하는 아이에게 초경이 먼저 나타나며 반대로 식욕부진이나 과격한 운동 등으로 지방 함량의 미달인 여성에서는 초경이 지연되기도 한다. 따라서 체구가 큰 비만아의 경우 초경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는 늦가을, 겨울. 아이들의 성조숙증이 걱정된다면 먹거리에 더욱 신경을 써 줘야 하며, 주기적인 체중 체크로 갑자기 살이 찌지는 않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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