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의 인터넷 조사 참여율이 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40.4%를 기록하며 당초 목표(30%)를 10%포인트 이상 초과했다. 기존 세계 최고기록인 캐나다(18.5%)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통계청은 “인터넷 조사 참여율 40%가 달성되면서 총 184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인터넷 조사는 7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참여율과 그에 따른 예산 절감액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별 참여율을 보면 대전이 50%를 유일하게 넘기며 1위(50.4%)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대전의 일부 아파트 밀집지역은 인터넷 조사 참여율이 80∼90%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경남(47.4%) 울산(44.6%) 광주(42.9%) 서울(42.0%)도 참여율이 높았다. 반면 전남(31.5%) 경북(33.1%) 충남(33.8%) 전북(34.6%) 등은 평균 참여율을 밑돌았다.
이 청장은 “이번 인터넷 조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을 기반으로 정보기술(IT)을 통계조사에 효과적으로 적용한 것이며 한국인의 IT 이용 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한국은 전국 81%의 가구에 인터넷이 보급돼 있고 만 3세 이상 국민의 77%가 인터넷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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