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 상승세는 서울 ‘강남 3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강남 3구의 3.3m²당 전세금은 190만 원이나 올랐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2월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중 3.3m²당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 서초, 강남구 순이었다. 송파구는 3.3m²당 전세금이 201만 원 오른 871만 원, 서초구는 189만 원 오른 976만 원, 강남구는 180만 원 오른 1114만 원이었다.
이어 과천시와 동탄신도시가 3.3m²당 153만 원씩 올라 각각 912만 원, 464만 원을 기록했고 △광진구 141만 원 △경기 하남시 118만 원 △강동구 116만 원 △용산구 114만 원 △양천구 102만 원 순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아파트의 3.3m²당 전세금은 458만 원에서 517만 원으로 59만 원 상승했다.
특히 강남 3구는 대단지 재건축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급락했던 전세금이 뛰었다. 2008년 하반기부터 잠실리센츠, 파크리오, 잠실엘스, 반포자이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금이 떨어졌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가격이 회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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