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펀드 수익률 급등… 삼성그룹 펀드는 평년작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4일 03시 00분


현대차그룹주 펀드와 범현대가(家)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주요 그룹 계열사에 주로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 중에서 군계일학의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자이언트현대차그룹’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2일까지 수익률이 63.27%에 이른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2.43%)의 5배가 넘는 것.

현대차, 현대상선, 현대건설 등 범현대그룹에 투자하는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룹플러스1주식A’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9.06%에 이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1주식A’도 20.18%였다.

그동안 1위를 달렸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범작’ 수준이다. 한국투자운용의 ‘KINDEX삼성그룹주SW상장지수(주식)’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19.53%,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당신을 위한 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1주식(Cw)’은 16.95%에 그치고 있다. 다른 그룹주 펀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 주가 동향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대표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경기 부진 전망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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