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원짜리 ‘폭탄버거’50% 파격 할인 한다 해서 찾아갔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6일 19시 47분


다른 세트 구성·불친절·차별대우… 의욕만 앞선 ‘소셜커머스’

#1 정가 9500원짜리 ‘폭탄버거’가 단돈 4750원. 지난 9월 직장인 A씨는 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업체를 통해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열량 1000㎈짜리 수제버거(일명 폭탄버거)를 반값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을 구입했다. 하지만 주말에 식당을 찾은 A씨는 속았다는 느낌에 불쾌했다. 쿠폰을 구입할 때 본 세트와 구성이 달랐을 뿐 아니라 종업원의 태도도 불친절했기 때문이다. 화가 난 A씨는 쿠폰을 환불받기로 결심하고, 제값을 주고 버거를 사먹었다.

#2 10월 중순, 한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쿠폰을 구입해 고급 일식집을 찾은 B씨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 8만8000원짜리 코스 요리를 4만4000원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이었지만, 제때 요리가 나오지 않아 마냥 기다려야 했다. 식당 측은 쿠폰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 주방의 일손이 부족하다며 도리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B씨는 반값만 지불했다고 무시당하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소셜커머스가 큰 인기다. 소셜커머스는 공동구매 형식으로 하루에 한 가지 서비스나 상품을 정가보다 50% 이상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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