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크라이슬러에 전기차용 2차전지를 납품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2.91%) 오른 15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크라이슬러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공식화된 데 따른 추세적인 반등으로 분석된다. 자회사들의 성장이 가시화되리라는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공급하는 2차전지가 장착될 전기차 모델(FIAT 500EV)은 유럽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며 “자동차용 2차전지의 안정적 수급처 확보 등으로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노트북컴퓨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사업부문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자동차용 전지사업이 본격화된 것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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