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연중 최고…1970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15시 44분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1960선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09%) 내린 1945.73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반전해 전날보다 20.39포인트(1.05%) 오른 1967.8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2007년 11월14일의 1972.5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가총액도 1091조714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뚜렷한 모멘텀 없이 개별 재료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종타결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업종이 강세였고 유럽연합(EU)의 과징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 항공주가 크게 올랐다. 이익 모멘텀으로 수급 여건이 좋은 화학주와 미국 달러화 약세에 기댄 철강주도 지수상승의 원군이 됐다.

그밖에 중국원양자원의 유상증자 결정 취소로 중국 상장기업들이 전체적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팔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시 매수 우위를 나타내 42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2억원과 1071억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나흘만에 매수로 돌아서 1386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액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2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94%)를 필두로 증권(2.26%), 운수창고(2.07%), 섬유의복(1.45%), 철강금속(1.39%) 등이 올랐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1.07%), 종이목재(-0.61%) 등 2개 업종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현대차(4.20%), 현대모비스(4.20%), 기아차(2.88%)등 현대차 그룹주가 크게 상승했다. SK에너지(3.49%), 현대제철(3.46%) 등이 3%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2.07%)와 하이닉스(1.92%)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48%), KB금융(-0.38%) 등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5%) 오른 528.2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하나그린스팩은 4225원으로 공모가(4000원)를 넘어서 장을 마쳤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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