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3년 약정땐 3만6000원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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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3시 00분


SK텔레콤 통해 판매 시작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판매가 13일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온라인쇼핑몰 ‘T스마트숍’과 일부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갤럭시탭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판매가격은 최소 3만6000원부터 시작하지만 이 경우 월 5만5000원의 통신요금을 3년 동안 내야 한다. 갤럭시탭은 별도의 통신요금 약정 없이 삼성전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지만 이 경우 판매가격은 99만5500원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따라서 통신사의 보조금을 받으려는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3세대(3G) 이동통신 기능을 갖춘 갤럭시탭의 전화 기능도 사용하려는 소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 경우 월 4만5000원 요금제부터 9만5000원 요금제까지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갤럭시탭의 특성상 대부분의 소비자가 아무리 많은 데이터통화를 써도 월 일정액만 내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월 5만5000원의 경우 24개월 약정을 하면 갤럭시탭을 약 26만7000원에, 36개월 약정하면 약 3만6000원에 살 수 있다.

한편 기존에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서 크기가 큰 갤럭시탭을 음성통화 용도로 쓸 일이 별로 없다면 데이터통화만 월 일정 용량 판매하는 ‘T로그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이 경우 갤럭시탭으로 건 음성통화료는 휴대전화의 일반요금(초당 1.8원)을 내야 하지만 데이터는 정해진 용량 안에서 추가로 쓸 수 있다. T로그인 요금제는 최소 12개월 약정을 해야 하며 이 경우 갤럭시탭 가격은 약 72만 원이다. 소비자는 용도에 따라 1.5GB(기가바이트), 4GB, 8GB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1.5GB 요금제는 월 2만4000원이다.

갤럭시탭의 3G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SK텔레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스마트폰 고객은 ‘테더링’이란 기능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무선랜(WiFi) 장치로 바꿔 별도 통신료 부담없이 갤럭시탭에서 무선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갤럭시탭, 아이패드를 이길 수 있을까?
▲2010년 11월10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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