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연말에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본부장과 부장, 팀장 공모를 한 데 이어 다음 달 중 57개 본부 부서 가운데 일부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본부 조직을 축소한다. 최근 희망퇴직(3244명)에 따른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 18일 본점 인력의 약 10%를 영업점으로 보내고 퇴직한 영업점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음 달 중 영업점장 인사도 할 예정이다. 실적이 부진한 직원의 재교육을 위해 성과향상추진본부도 설립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중 권점주 부행장, 김형진 부행장, 이영훈 부행장 등 임원 3명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임원 인사를 한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진용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사장의 후임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은행도 다음 달 임기 만료일이 돌아오는 부행장들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등 정기 인사를 할 예정이다. 민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사실상 내년 3월인 만큼 대폭적인 인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예년 수준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엇갈리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행장의 후임 선임 절차를 끝내고 내년 1월 임원과 지점장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역시 12월 말 본부장 이상 임원 인사를 한 뒤 내년 1월 초에 지점장 및 직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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