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상 후보와 디자인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더 뉴 SLS AMG’는 2억5000만 원이 넘는 차량이다. 슈퍼 스포츠카로 200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 모델은 몸값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엔진의 최고 출력이 571마력에 달하고 최고시속은 317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AMG 스피드 시프트 DCT 7단 스포츠 변속기를 달아 취향에 따라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독특하다. 문을 열고 닫는 방식이 옆으로가 아닌 아래위 형태인 ‘걸 윙’ 타입이다.
또 다른 퍼포먼스상 후보인 ‘IS F’는 작은 차체에 V8 5.0L 엔진을 장착해 성능을 높였다. 제로백은 4.8초. 여기에 엔진 사운드를 속도에 따라 3가지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운전하는 재미를 높였다. 각종 안전장치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VDIM(차량 동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도 도입해 브레이크와, 휠, 차체의 안정성을 주행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인피니티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뉴 G37’도 가속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연료 흐름을 최적 수준으로 조절해주는 VVEL(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이 적용된 3.7L VQ37HR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뉴 G37 역시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등 첨단 기술을 앞세워 퍼포먼스상에 도전하고 있다.
포르셰의 ‘뉴 911’이나 ‘파나메라 터보’ 등 다른 퍼포먼스상 후보와 디자인상 후보들 역시 뛰어난 성능과 빼어난 외관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와 높은 연료소비효율을 자랑하는 520d, 뉴 308MCP 등은 그린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520d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만 6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m당 132g 정도로 소형차 수준이다.
푸조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약 2조4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을 장착한 ‘뉴 308MCP’도 그린카상 후보에 올랐다. L당 21.2km의 연비와 km당 127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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