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이 그룹의 대졸 신입 공채 면접 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신 부회장은 지원자들의 집단 토론도 참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11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 참여해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주제로 논의한 뒤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며 “구직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기 위해 채용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인사 담당자에게 “실력이 뛰어난 인재가 눈에 띄면 예정된 채용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적극적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 지원자가 “역량을 발현할 사회적 기회가 적다”고 지적하자 신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능력 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대졸 공채의 40%는 여성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고한 데 대해서는 “유통업은 섬세함이 필요한 업종인 만큼 여성 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공채 사원을 750명 채용하기로 계획했으나 채용 규모를 20% 이상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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