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2020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국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 전략이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출산업화 전략’을 발표하고 “내수 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복제해 오리지널 제품보다 싼값에 파는 산업이다. 오리지널 제품과 효과는 같으면서도 가격은 평균 20∼50% 저렴해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에서의 성장세가 높다. 현재 일주일분 약값이 100만 원에 육박하는 유방암 치료제의 경우 그 가격이 50만∼80만 원대로 내려가는 셈. 바이오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바이오포닉스에 따르면 올해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인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10년 뒤에는 9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2020년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 점유율 22%를 달성하는 게 정부 목표”라며 “이를 통해 수출 100억 달러, 고용 12만 명, 글로벌 기업 5개 배출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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