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가 한국의 인프라 및 플랜트 진출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 기업이 중남미에서 수주한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 수주액이 2005년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2005년 1억772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주액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다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를 고비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으나 곧 회복세를 보여 올해는 11월 현재 16억43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올 수주액은 지난해(7억551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수주 건수도 2005년 3건, 2006년 3건, 2007년 1건, 2008년 5건, 2009년 5건, 2010년 11월 현재 7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진출 국가도 전통적으로 가까운 국가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뿐 아니라 페루 볼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남미의 인프라 및 플랜트 시장은 올해 미국의 민간경제분석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연평균 10.1%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미래가 밝은 신흥시장이다. 외교부는 특히 브라질 칠레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코스타리카에서 시장이 급속도로 대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과 기업이 함께 노력해 마나비 태평양 정유공장 공사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에콰도르의 사례처럼 중남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교부 총리실 국토해양부 해외건설협회,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인프라·플랜트 발굴조사팀’을 처음으로 구성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칠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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