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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쌍용차 노사, 마힌드라와 3자간 특별협약서 체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23 17:43
2010년 11월 23일 17시 43분
입력
2010-11-23 12:08
2010년 11월 23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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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는 23일 마힌드라와의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쌍용차의 고용보장 및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3자 간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3자 간 협약은 정밀실사를 마치고 본 교섭 기간 중인 지난 10월27¤29일 쌍용차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상과정에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 일반적인 인수 합병 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협약서는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장기적 투자 및 판매방안 부문 △지역사회경제발전 부문 △독립경영 및 자주 브랜드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당사자들이 노력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고용보장, 복리후생제도 환원(회생절차 종료 시점), 정상화 시 이익분배제도 도입 등에 합의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최우선 원칙,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센터 국내유지 약속 등에 합의, M&A에 따른 직원 및 국민의 우려와 오해 소지를 미리 방지했다.
또 인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후 이익 1%를 사회적 책임활동에 따라 기부하는 정책을 이사회 승인 아래 시행하고 '노사민정 선언서'를 채택하기로 하는 등 지역사회 경제발전 역할에도 중점을 뒀다.
아울러 독립법인을 인정하고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하에서 투명하고 독자적인 경영을 실시하며, 쌍용 브랜드를 회사 명에 유지하기로 합의해 독립경영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쌍용차 노사는 특히 이번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노사경영발전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특별협약서를 국내 공증을 통해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 위원장은 "이번 협약서는 양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 고용안정을 비롯해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의 이익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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