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희토류 확보 공조”… 광산-재활용 기술 개발 협력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한국과 일본이 희토(稀土)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양국 국내 및 제3국 광산 개발, 재활용 기술 개발에 공조하기로 했다. 앞서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은 내년부터 자국의 희토류 생산과 수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을 방문한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26일 호소노 데쓰히로 일본 자원에너지청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박 차관은 “한국 정부는 희토류의 안정적 수급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 희토류 수입국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국내 및 제3국 희토류 광산 개발 시 일본 기업과 협력할 용의가 있으므로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양국 기업의 국내외 희토류 광산 개발과 재활용 기술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 과장급 추가 논의도 함께 제안했다.

이에 호소노 청장은 “최근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양국 실무진 간에 희토류 가공 및 소재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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