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기업인 두산그룹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며 1978년 두산그룹 연강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 초대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유지를 받아 박용현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직접 맡고 있는 연강재단은 출범 이후 각종 장학사업,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교육 활동과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한다.
두산아트센터는 ‘아트 인큐베이팅’을 주제로 예술인을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두산레지던시 뉴욕’은 젊은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뉴욕에 아파트와 작업실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 첼시에 개관한 ‘두산갤러리 뉴욕’은 한국 유망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 박 초대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인의 인재경영 철학을 이어 젊은 예술인을 북돋아주기로 하고 연강예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 상은 40세 이하 공연과 미술 분야 예술가로 잠재력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며, 상금과 활동지원비는 모두 2억 원이다. 공연부문 수상자는 상금 3000만 원과 7000만 원 상당의 창작활동 지원을 받으며,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별도로 유명 전시회 기회 제공 등 700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진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매년 중앙대 의료원과 더불어 생산법인이 있는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팀은 지난해 현지에서 구순구개열 환자 29명을 수술했으며, 이후에도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다.
두산의 또 다른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부문 글로벌 7위 기업에 맞게 국내외에서 자연재해가 생겼을 때 활발하게 피해복구 지원 사업에 나선다. 2004년 아시아 지진해일,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당시 굴착기 등을 지원했으며, 2008년 중국 쓰촨 및 원촨 대지진 때에는 성금 15억 원을 중국 정부에 전하고 굴착기 160여 대를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한편 두산은 점점 커지는 그룹 규모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취지에서 2008년 중앙대 재단에 참여했으며, 중앙대는 2018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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