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써야 할 돈이라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바야흐로 12월, 각종 송년 모임에다 연말 선물까지 돈 쓸 곳이 너무 많은 시기다. 할 것을 하면서도 알뜰하게 연말을 즐길 수는 없을까 고민이라면 내가 가진 카드 혜택을 꼼꼼히 챙겨보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카드사들은 연말을 맞아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나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잘만 챙기면 돈을 아끼면서도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다.
○ 연말 외식 ‘카드’로 부담 덜기
하나SK카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내 베니건스, 마르쉐, 커피빈, 오므토토마토 등 외식업체 가맹점에서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면 횟수 제한 없이 결제 금액 중 50%(1회 5만 원 한도)를 할인해준다. SC제일은행 비씨카드도 음식점에서 결제할 때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15% 할인 혜택을 준다.
외식업체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을 추가로 해주거나 방문 횟수에 따라 추가 쿠폰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1200여 제휴 가맹점에서 서비스 이용 건수에 따라 추가 혜택을 주는 ‘스탬프 가맹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탬프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번 방문 때 쿠폰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더블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2%가 기본으로 적립되며 연말 송년회 때 즐겨 찾는 외식, 주류업체나 노래방 등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적립률이 기존의 2배(0.4%)가 된다.
신한카드는 친목 모임이 많은 12월에서 1월까지 두 달간 포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크카드를 포함해 신한카드 합산 이용 금액으로 외식업체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1등 2명에게 50만 원, 2등 5명 30만 원, 3등 10명 10만 원, 4등 50명에게 5만 원씩 제공하며 5등 500명에게는 신한포인트 1만 점을 준다.
○ 연말연시 선물도 ‘카드’로 꼼꼼하게
연말연시 선물을 준비할 때는 쇼핑업체와 제휴한 카드를 살펴보자. 구입 금액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 삼성 쇼핑플래티넘카드는 삼성카드와 신세계백화점 제휴로 나온 카드. 신세계백화점 5% 할인쿠폰이 제공되고 이용금액 1000원당 5점이 신세계포인트로 적립된다.
쇼핑이벤트도 풍성하다. 하이마트에서는 12월 31일까지 ‘하이마트-현대카드M’으로 결제하는 고객들은 최고 60만 원에 이르는 캐시백 서비스를,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와 하이마트, 전자랜드에서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최대 40만 원에 이르는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현대카드는 엔에스이숍(구 농수산홈쇼핑) 5% 할인과 롯데면세점 최대 5만 원 즉시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만 잘 사용하면 겨울 레포츠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곤지암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비발디파크, 하이원리조트, 오크밸리, 엘리시안강촌, 지산리조트, 무주리조트 등 국내 9개 스키장에서 다양한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올댓레저 스키 페스티벌’ 이벤트를 2011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롯데카드도 본격 스키시즌을 맞아 전국 유명 스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카드 윈터 페스티벌’을 연다. NH카드도 전국 15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최대 50% 할인, 렌털료, 강습료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NH카드 SNOW 채움페스티벌’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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