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오일뱅크를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중화학그룹으로서 위치를 다진 현대중공업그룹이 8일 총 88명을 새로 선임하거나 승진시키는 큰 폭의 임원 인사를 했다. 특히 신규 임원 수는 48명으로 2002년 계열 분리된 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 인사의 초점이 ‘젊은 조직’을 만드는 데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건설장비 부문에서 승진이 많다는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종합중공업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전체 그룹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8월 권오갑 사장 취임 뒤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 인사를 조기 실시한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임원 인사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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