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동차 도료 등 각종 산업소재를 생산하는 미국 화학업체 듀폰의 '2010 듀폰 글로벌 자동차 색상 인기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으로는 은색이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검은색이 26%, 흰색이 18%로 이들 3개 무채색 계통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이밖에 회색이 14%, 빨간색 4%, 파란색 3%였으며 노란색과 초록색, 갈색은 각각 1%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자동차 컬러 선호도에서도 은색이 26%로 가장 높았고, 검은색(24%), 회색과 흰색(각 16%) 순이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색상 순위는 세계 평균과 비슷했지만 이 가운데 은색에 대한 선호도는 세계 평균보다 7%포인트나 높았다.
은색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는 브라질(35%)과 중국(33%)이 꼽혔고, 흰색 자동차를 좋아하는 나라는 인도(29%), 일본(28%), 북미(21%) 등이었다.
한국 등 동양인들은 주로 회색, 은색 등 튀지 않은 색상을 공통적으로 선호하면서도 메탈(금속)감, 펄(진주) 등의 효과를 줘 미묘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은 중후한 검은색이 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회색(19%), 은색(17%), 흰색(14%) 순으로 나타났다.
북미는 흰색 21%, 검은색 18%, 은색 17% 등 3가지 색상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개성을 드러내는 빨간색(11%), 미래를 낙관하는 이미지를 담은 파란색(9%), 갈색(5%) 등 다양한 컬러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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