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세무조사 최태원회장도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1일 03시 00분


국세청, 지분변동 등 조사

지난달 중순부터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들도 대상에 포함시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국세청과 SK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6일부터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정기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와 관련해 SK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도 동시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본보 11월 18일자 A1면 참조 국세청, SK그룹 탈세-비자금 혐의 포착

국세청은 정기세무조사 강화방침에 따라 통상적으로 법인의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뿐만 아니라 기획조사나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도 일부 투입해 대주주의 주식변동, 해외 불법자금 유출, 역외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아직 최 회장을 상대로 직접 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과 SK그룹 계열사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각종 의혹에 대해 간접 조사 중이다. 세무조사 막바지에 최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 이행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 있었지만 모두 명확하게 소명할 수 있고, 그 외 최 회장 개인 지분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며 “SK텔레콤에 대한 조사 이후 추가 조사나 통보가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