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임원인사를 마친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군을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최고 경영실적을 올린 기존 8개 사업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조직에 손을 댄 것으로 ‘안정 속 효율화’의 기조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사업팀과 최근 삼성전자와 합병이 결정된 자회사인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하기로 했다”며 “생활가전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를 공유해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은 TV 셋톱박스를 만들던 STB 사업팀을 기존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산하로 바꿨다.
또 올해 스마트폰 갤럭시S의 인기로 좋은 평가를 받은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총괄하게 됐다. 삼성은 “단말기 사업역량을 네트워크 사업에 이식해 조직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생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경영지원실 소속이던 ‘상생협력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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