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1조 원대 대규모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서울호텔에서 이 회사 서동수 부사장과 베트남 AES-VCM사(社)의 이언 폭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200MW급 ‘몽중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AES-VCM은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미국 AES가 이번 발전소 건설을 위해 베트남에 세운 현지 회사로, 이번 계약 금액은 13억 달러(약 1조4800억 원) 규모다. 몽중2 화력발전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160km 떨어진 꽝닌 지역에 지어지며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공사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완공 예정은 2015년이며, 두산중공업은 이 발전소가 베트남에서 많이 나는 저품질 무연탄을 사용할 수 있게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의 연소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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