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는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모든 직원에 대해 ‘직무급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 간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직무급성과연봉제는 개인의 성과에 따라 기본급과 성과급의 인상률이 각각 달라지고 담당 업무에 따라서도 임금에 차이가 생겨 직원들 간에 연봉 격차가 커지는 제도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은 주로 간부급 직원들에게만 직무급성과연봉제를 적용해 왔고 이 제도를 일반 직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데는 소극적이었다.
ARKO가 도입할 예정인 직무급성과연봉제는 △기본연봉 △성과연봉 △기타수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연봉의 인상률이 매년 업적평가 및 개인역량평가를 통해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을 받은 직원 간에 2%의 차이가 날 수 있게 설정돼 있다. 전체 임금의 평균 22%를 차지하는 성과연봉의 경우 최고등급을 받은 직원이 최저등급을 받은 직원보다 약 2.6배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ARKO에 따르면 직무급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업적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을 받은 같은 직급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최대 23%까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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