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억 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은 3019명으로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총 1조69억 원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억 원 이상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개인 1569명은 총 4369억 원을, 법인 1450곳은 5700억 원을 각각 체납했다. 체납액 규모로 보면 1억∼2억 원은 1510명으로 전체 체납자 중 50%를 차지했고 10억 원 이상 체납자도 145명이나 됐다.
체납자의 업종을 살펴보면 건설과 건축업 종사자가 768명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299명), 서비스업(292명) 등의 순이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이모 씨(48)로 도소매 유통업체를 운영하다가 부도가 나 39억9700만 원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인은 제이유그룹의 주수도 전 회장이 주주로 있던 제이유개발(95억 원)이 체납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세 체납 징수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명단 공개 대상자를 체납액 3000만 원 이상으로 내려 공개 대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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