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시가 강화되면서 올해 들어 부실한 회계처리를 한 기업, 회계법인, 회계사에 대한 제재가 부쩍 늘었다.
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20차례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기업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기업은 20개사로 지난해 6개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과징금이 부과된 기업도 2008년 18개사, 지난해 22개사에서 올해는 26개사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부실한 회계감사로 과징금이나 과태료를 문 회계법인도 2008년 1개, 작년 2개에서 올해 6개로 급증했다. 공인회계사 중 부실한 회계감사로 검찰에 고발된 사람은 지난해 3명이었으나 올해는 6명으로 배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기업들의 회계분식이 늘면서 ‘증시 건전화’를 강조하고 있는 금융 당국의 처벌수위가 무거워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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