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업계에 ‘스마트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컨슈머’를 겨냥한 마케팅이다. 스마트 컨슈머는 제품 정보를 따져보고 비용에 비해 효용을 높인 ‘똑똑한 소비자’를 일컫는 용어다. 제품 본연의 기능에 ‘플러스알파(+α)’를 더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이름이나 콘셉트에 아예 ‘스마트’라는 용어를 담아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글라소 스마트워터’라는 음료수를 선보였다. 겉보기에는 페트병에 담은 생수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먹는 샘물’은 아니다. 수증기를 증류한 정제수를 바탕으로 만든 인공 샘물이다. 기능을 높이기 위해 정제수에 미량의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을 첨가해 샘물 못지않은 ‘자연스러운 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제니퍼 애니스턴, 캐머런 디아즈, 샤이아 라보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음료수로도 유명하다.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이며,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한국 시장에 나왔다.
SPC그룹은 던킨도너츠에 새로운 기업문화인 ‘스마트 던킨’을 도입했다. 기존 마케팅이 제품의 맛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마트 던킨’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한 정신을 강조했다. 기존 도넛 제품의 칼로리와 당도, 지방을 낮추고 두유나 곡물로 만든 제품을 늘렸다. 홈페이지와 QR코드를 통해 스마트 던킨 제품들의 영양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스마트’는 스스로 공간을 찾아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다.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자기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해 청소할 경로를 빈틈없이 계산한다. 청소한 공간과 청소하지 않은 공간을 구분하면서 청소하는 기계다.
㈜쿠첸의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은 밥맛에 스피드를 더했다. 2245W의 전열로 9분 만에 밥을 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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