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최대주주 이수만 씨, 주식 일부처분 78억 현금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6일 14시 39분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씨가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78억원 정도를 현금화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50만주를 주당 1만5671원에 처분했다. 매각 단가는 전날 종가 1만6850원 대비 7% 정도 할인된 가격이며, 78억355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 씨의 지분은 외국계 롱텀 펀드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씨의 보유 주식은 454만1465주에서 404만1465주로 감소했다. SM 관계자는 "개인적인 이유로 지분을 조금 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M은 소녀시대 등의 성공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말 4180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지난달 2일 장중 2만2800원까지 5배 정도 치솟았다. 이날 SM은 전날보다 250원(1.48%) 내린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가 많이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6월 말에도 김영민 대표와 이종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남소영(에스엠 JAPAN 총괄) 한세민(에스엠 USA 총괄) 등이 9만주를 시간외 매매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처분한 바 있다.

유명 가수 출신인 이 씨는 이번 지분 처분에도 현재 보유 지분 평가액이 670억원에 달하는 부동의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라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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