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개 공공기관, 내년 청년인턴 1만명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7일 03시 00분


정규직 사원 신규채용때 최소 20% 인턴에서 선발

내년에 284개 공공기관에서 약 1만 명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하고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인턴에서 뽑는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1년 공공기관 청년 인턴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인턴의 세부 자격은 해당 기관에서 정하지만 채용시점에 만 29세 이하로 처음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부여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 선발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주요 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773명으로 가장 많이 뽑고 국민건강보험공단(455명), 한국토지주택공사(300명), 한국농어촌공사(206명),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각 200명) 등의 순이다. 공공기관 전체로 보면 정원의 약 4%가 인턴으로 채워진다.

근무기간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1년이며, 급여는 주 30∼40시간 기준으로 월 70만∼100만 원에서 정해진다. 특히 내년 공공기관의 신규 인원 채용 시 최소 20%는 인턴 중에서 뽑기로 해 인턴의 정규직 채용을 돕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수 인턴은 정규직 채용 때 가점을 부여받거나 서류전형을 면제받는 등의 우대조치를 받는다. 정부는 인턴 채용 실적과 정규직 전환 실적을 내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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